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유도, 탁구, 배구, 산악, 태권도, 역도 등 선수들이 백신을 접종했다.
탁구 대표팀의 이상수를 비롯해 여자 배구 대표 김연경, 태권도의 이대훈 등 태극전사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접종 간격이 3주로 짧은 화이자 백신을 선택했다.
이날 100여 명의 선수들이 백신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향후 총 나흘 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상수(삼성생명)는 "접종 전 겁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막상 맞고 나니 여러 마음이 공존한다. 도쿄올림픽이 더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 그는 "맞기 전에 걱정도 있었지만 오히려 코로나19 걱정 없이 올림픽 준비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