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정용화 '대박부동산' 정용화가 사기꾼에서 전문 영매로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입체적 캐릭터로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용화는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극 '대박부동산'에서 퇴마 사기꾼이자 영매 오인범 역을 맡고 있다. 귀신으로 사기를 치던 중 만난 장나라(홍지아)를 통해 자신이 영매임을 알고 본격적으로 퇴마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퇴마를 시작한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사기꾼일 때는 돈을 좇아 움직였다면, 영매 일을 하면서 원귀의 기억이 들어온 후부터는 피해자들의 아픈 사연에 먼저 관심을 가졌다. 이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는가 하면,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용화의 이런 행동은 사람과 세월에 지쳐 퇴마만 하던 장나라에게도 귀감이 됐다. 정용화의 행동들이 과거 자신의 모습과 오버랩 된 것. 장나라 역시 원귀들의 한을 풀어주는 데 동참했고, 정용화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바꿔 나갔다. 힘들었던 장나라의 과거를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 정용화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드라마 내에서 가장 변화가 많은 캐릭터로 활약 중인 정용화.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른 다양한 감정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진정성 있는 모습의 영매와 능글맞은 사기꾼 오인범의 차별점을 분명하게 둬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