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예능 '어쩌다 사장' 스틸사진 / tvN 제공 조보아가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 조인성과 알콩달콩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에는 조보아가 9일차 영업의 알바생으로 출연했다. 조보아는 두 사장에게 밀푀유 전골을 맛있게 해주겠다며 반찬을 한가득 가져왔다. 차태현은 '알바계의 황금손'이라고 환호하며 조보아를 대환영했다. 조인성도 상냥하게 웰컴티를 끓여주며 초면인 조보아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세 사람은 함께 처음으로 식사를 했다. 차태현, 조인성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어쩔 수 없다며 며칠은 여기서 자고 가야겠다고 조보아에게 농담했다. 당황한 조보아는 망설이다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라며 귀엽게 거절했다.
세 사람은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조인성이 조보아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 그렇게 한참 후 조인성은 맨 손의 조보아에게 자신의 장갑을 툭 건네줬다. "나 어차피 옆 집에 가야된다"는 영문 모를 말과 함께 특유의 츤데레 매력을 선사,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영업 후 뒷풀이를 위해 조보아가 준비해 온 밀푀유 전골을 끓였다. 조보아는 이상형 월드컵에서 조인성을 뽑을 만큼 조인성의 팬, 이를 눈치챈 차태현이 조인성의 옆에 앉고 싶은지, 앞에 앉고 싶은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당황한 조보아는 "그게 뭐가 중요하냐"며 "옆에 앉겠다"라고 했다.
세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얘기를 시작했다. 어느덧 데뷔 10년차인 조보아는 고민이 많았다. "영화를 하고 싶냐"는 조인성의 질문에 조보아는 "너무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인성은 "영화는 작은 역할이어도 계속하다 보면 신뢰가 쌓이는 거 같다. 요즘에는 주인공 한다고 해서 꼭 좋은 건 아닌 거 같다"라며 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조인성이 분위기를 전환했다. 조인성은 "제작진이 하도 조보아가 내 팬이라고 하는데 팩트 체크가 안됐다"라며 조보아를 슬쩍 떠봤다. 이에 조보아는 "예전 방송에서 이상형 월드컵을 했는데 거기서 조인성이 1등을 했다"며 "그러나 후보들이 쟁쟁하진 않았다"며 조인성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어서 조보아는 "팬이긴 팬인데 완전 빠진 느낌은 아니다. 그냥 멋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시무룩한 표정은 감출 수 없었다. 조인성의 실망한 기색을 눈치 챈 조보아는 "그래도 작품을 같이 하고 싶은 배우는 항상 조인성을 꼽았다"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차태현은 이런 둘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