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씨는 1일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 출연해 남편과의 결혼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우선 최준용은 "아내 한아름보다 1분만 더 살고 싶다"며 아내의 투병 사실을 꺼냈다. 그는 "아내가 대장에 용종이 가득했다.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 중이다. 연애할 때도 응급실에 2번 갔고 결혼 후에도 열흘간 입원했었다. 음식물이 배출 안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은 내가 돌봐주지만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혼자 어떡하냐. 자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한아름은 33세 때, 처음으로 대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어느날 화장실에 갔다가 선지 같은 혈변 세 덩어리를 보고 병원에 갔더니 용종이 3,800개 이상 발견됐다는 것. 결국 대장 전체를 들어냈고, 배변 주머니를 차야만 했다.
한아름은 "수술 후, 장루를 평생 차야만 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당시,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엄마에게 '나 그냥 안락사 시켜주면 안 돼?'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아팠다. 나 하나 없는 게 더 편할 것 같더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한아름은 최준용과 지난 2019년 10월 결혼해, 아픔을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