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컵을 들어올리는 메시.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임금을 자진 삭감함으로써 구단의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영입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메시의 임금이 삭감됨으로써 절약된 돈을 홀란드 영입비에 보탤 수 있게 된 것이다.
토크 스포츠는 메시의 임금 삭감으로 이번 여름 가장 큰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며 홀란드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메시는 연봉 4000만 유로(한화 537억원)를 줄이겠다고 했다는 게 이 매체의 보도다. 이는 곧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 지난해 메시가 이적을 선언하고 바르셀로나와 갈등을 맺은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지난해 메시는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과 불화가 커 구단 이탈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정 공방과 이적료 문제, 친 메시 성향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당선 등 일련의 사건 후 메시의 이적 가능성은 적어지고 있었다.
더욱이 지난 18일 스페인 국왕컵을 손에 거머쥐면서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케미’가 빛나면서 메시의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토크 스포츠는 이번 계약에서 라포르타 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메시의 잔류였다고 전했다. 또 메시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팀 승리를 이끌 홀란드와의 협상을 약속했는데, 이 과정에서 메시 임금 축소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홀란드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홀란드 영입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 서지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