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이창원·권성모)'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진구는 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나는 단순하게 좋은 시나리오를 받아서 좋은 영화에 참여할 수 있었을 뿐이라 생각한다. 그 영화가 출연하고 보니 관련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구는 "어떤 사명감이나 의무감 때문에 택한 것도 아니었다. 장애 아동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다른 분들처럼 직접 움직여 봉사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됐고, 생각하게 된 지점들도 많았다. 정말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따뜻한 영화'에 끌렸다는 진구는 "배우가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볼 때, 요즘 나는 따뜻한 영화가 끌리고 찾아보게 되더라. 그래서 내가 출연하는 영화도 따뜻한 영화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내 이미지 변신, 변화에 대한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다. 아직 어떤 이미지에 국한돼 있다는 생각이 없어서 좋은 이미지가 남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다"며 "우리 영화를 통해 시청각장애에 대한 관심과, 직접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관련 법들이 하루 빨리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진심을 표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다.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