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카멜로 앤서니(37·포틀랜드)가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에서 엘빈 헤이즈를 제치고 역대 10위에 올랐다.
앤서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리그 애틀란타와의 원정경기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올린 득점을 포함해 2만7천318득점을 달성한 앤서니는 헤이즈의 2만7천313득점을 추월해 역대 득점 10위로 올라섰다.
앤서니는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이다. 당시 전체 1순위는 르브론 제임스가 차지했다. 2003년 덴버에 지명된 앤서니는 덴버와 뉴욕 닉스에서 전성기 시절을 보냈다. 닉스에서 2012~13시즌 기록한 평균 28.7 득점으로 그해 득점왕을 거머줬다.
올 시즌 데뷔 후 18번째 시즌을 맞은 앤서니는 NBA 올스타 10회, 2013년 득점왕, 올림픽 3회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지녔다. 그러나 세월은 야속했다. 2018~19시즌 기량 저하로 휴스턴에서 방출됐고, 한동안 팀을 찾을 수 없었다. 꾸준히 몸을 만들며 포기하지 않은 그는 방출 후 약 1년 만인 2019년 11월 포틀랜드로 NBA 복귀했다.
앤서니는 현재 2시즌 연속 포틀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선발 라인업보다는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익숙해졌지만 이번 시즌 64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 24.7분, 13.6득점 3.2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쏠쏠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