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님과 함께' 김대희가 '소문난 님과 함께'에 출격해 남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요일 밤 텐션을 끌어올렸다.
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소문난 님과 함께'에는 개그맨 김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진, 김준호, 장영란과 여섯 번째 여행지 충청남도 태안을 찾았다. 김대희와 김준호는 '찐라인'을 두고 쟁탈전을 벌였다.
패션쇼 콘셉트로 오프닝을 전달받은 남진, 김준호, 장영란은 색색으로 무장한 노동복을 입고 등장했다. 진짜 패션모델 못지않은 개성을 드러냈다. 이에 힘을 보태듯 김대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내가 진정한 찐라인이다"라며 김준호를 기선 제압했다. 김준호가 이를 못마땅해하자 김대희는 "김준호는 원래 나훈아 팬"이라고 폭로했다.
네 사람은 일하기 위해 갯벌로 향했고, 팀을 나눴다. 남진은 김대희의 폭로에 김준호 대신 김대희를 자신의 팀원으로 뽑았다. '소문난 님과 함께' 찐라인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된 것. 이렇게 찐대희팀과 준호영란팀은 점심 식사 선택권을 두고 대결을 펼쳤다. 만만치 않은 바지락 캐기에 남진은 노동 대신 여러 사람의 동태를 살피며 토크쇼를 개최했고, 김준호는 119를 외쳤다. 장영란은 자신의 다리를 붙잡는 갯벌에 맥을 못 추며 집에 있는 아이들의 이름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바지락 캐기 대결 결과, 준호영란팀은 엄청난 양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남진의 팬인 위원장 역시 준호영란팀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 남진은 김대희를 괜히 불렀다며 후회했고 김대희는 "그래도 저는 큰 형님을 존경한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에 남진은 "계속 가자"라며 김대희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네 사람은 태안 주민과 흥 넘치는 콘서트를 개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을 연출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남진 오빠'를 외치며 열광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정이 든 네 사람은 태안 바다의 노을을 보며 뜻깊은 추억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 네 사람은 태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주꾸미 탕탕이, 주꾸미 물회 등을 먹으면서도 예능감을 놓지 않았다. 평소 김대희의 팬이었음을 밝힌 남진은 '소문난 님과 함께-대화가 필요해' 콩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남진은 "밥묵자"라고 연기를 시작했고 김준호는 갑자기 "이놈! 내가 애비인데 먼저 수저를 드느냐"라고 호통쳐 남진을 당황하게 했다. 김대희는 김준호에게 "내가 네 형이다"라고 반격에 나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김준호, 김대희는 "죄송합니다"라고 급사과하며 향긋한 태안의 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