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쏜다'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와 '뭉쳐야 찬다' 어쩌다FC의 집안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여기에 정형돈의 입담이 제대로 터져 웃음 지뢰밭이었다.
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안정환의 추천으로 스페셜한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 상대는 바로 어쩌다FC였다. '뭉쳐야 쏜다' 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해 실직한 멤버들이 "날이 풀렸다"면서 본래 자리를 찾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것.
정형돈은 "우리 친구들은 갈 곳이 없다. 다 어려운 친구들이다. '뭉쳐야 찬다' 하면서 요한이 빼고 모두가 스포츠센터를 냈는데 현재 버티는 친구는 태환이 정도"라고 말해 짠내를 불러왔다. 방송도 잃고, 센터도 잃고 더는 잃은 게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하며 전쟁을 하러 왔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상암불낙스의 디스도 했다. 말수가 적은 윤동식을 향해 "말 좀 해라. 카메라 감독님이 너무 찍을 게 없지 않냐"라고 해 배꼽을 잡게 했다. 김용만, 윤동식, 김기훈을 향한 디스도 이어져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상암불낙스와 어쩌다FC는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5분 동안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0대 0이었다. 그러나 조금씩 격차가 벌어졌다. 3달 동안 호흡을 맞춘 상암불낙스의 호흡을 무시할 수 없었다. 짜임새 있는 코트 장악력이 어쩌다FC를 앞섰다. 결국 경기는 39대 29로 끝났다.
안정환은 "개인적으로 30점 차로 질 줄 알았는데 10점 차로 진 것이라면 한 번도 연습을 안 한 우리가 사실상 이긴 거 아닌가 싶다"면서 다음 게임을 제안했다. 다음 게임은 축구였다. 뭉씨네 집안싸움에서 상암불낙스가 농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어쩌다FC가 축구로 이들의 기를 꺾겠다는 의지. 집안싸움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