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좌투수 상대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7일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2패)에 성공했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토론토는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르커스 시미엔(2루수)이 선봉장을 나서는 가운데, 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렌달 그리칙(중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캐반 비지오(3루수)-대니 잰슨(포수)-류현진(투수)이 타석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애틀랜타는 로날드아쿠나 주니어(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마르셀 오수나(좌익수)-오지 앨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크리스티얀 파셰(중견수)-맥스 프리드(투수)가 타석에 선다. 이중 2번 타자 프리먼과 투수로 등판하는 9번 타자 프리드만 왼손 타자다. 좌투수 류현진 상대로 7명을 우타자로 구성했다.
애틀랜타는 팀 타율 0.230으로 내셔널리그(NL) 10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한 방이 있는 팀이다. 팀 장타율은 0.420으로 2위이며, OPS는 0.735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홈런은 51홈런으로 NL 1위다. 팀 타점(156점)과 득점(162점)도 상위권이다. 하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팀 타율 0.185, OPS 0.577로 최하위다. 류현진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조심해야 할 타자는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다. 아쿠나 주니어는 공수주에서 저돌적인 활약을 보이는 애틀랜타의 대표 타자다.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타율 0.311, 11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1.063에 이른다. NL 홈런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 상대로는 통산 7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 시즌에 좌투수 상대로는 0.385에 이를 만큼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류현진은 애틀랜타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MLB 데뷔 이후 총 6차례 애틀랜타와 맞붙었다.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2.37로 활약했다. 2019시즌 다저스 소속으로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둔 바 있으며, 지난해 토론토 소속으로 8월 6일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호투로 선발승을 챙겼다.
한편,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은 내셔널리그에 원정 등판하는 류현진은 9번 타자로 타석에 선다. 2019년 10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류현진은 타자로 213타수 28안타(타율 0.178) 1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