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열리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아주 뜨거울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스타 선수 영입이 불가피하다. 선수 영입 시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선수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1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토트넘은 승점 56점(35경기 16승 8무 11패)으로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로 획득할 수 있는 승점을 계산했을 때, 챔스 진출권인 4위 탈환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4위인 첼시(36경기 승점 64점)와의 승점 차가 꽤 나는 만큼, 가능성이 요원하다.
이에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 선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까지 겪었던 토트넘에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경질 비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구단의 자금난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토트넘에 필요한 선수들을 쉽게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에 토트넘은 특히나 수비수에서 선수 매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수비수 14인의 이적 행보를 예상했다.
매체는 맷 도허티,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조 로든, 자펫 탕강가, 세르히오 레길론, 벤 데이비스 등은 남기되, 서지 오리에,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후안포이스(비야레알), 카메론 카터 빅커스(AFC 본머스) 등은 매각할 것으로 봤다. 또 대니 로즈는 자유계약선수(FA)로, 라이언 세세뇽(호펜하임)과 데니스 서킨은 임대 선수로 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특히 오리에와 산체스의 경우 경기력에 문제가 많았기에 이적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산체스는 이전 뉴캐슬 전에서 부진한 경기력 탓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완전히 제외되기도 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의 애제자로 평가받는 다이어 역시 토트넘에서 겉도는 선수로 봤다. 또 로즈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그와 이별할 적기라고 봤다.
반면 알데르베이럴트와 로든 등은 토트넘 내에서 더 발전할 필요가 있고, 이적 시장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지 않는 선수기 때문에 팀 내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르히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로 갈 가능성도 있지만, 팀에 남겨두는 더 도움될 것으로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