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 "김혜준이 드라마 '구경이' 주연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혜준은 극중 얼굴이 말간 어린 여자 송이경(케이)을 맡는다. 열정적인 아마추어 연극배우이자 주머니 넉넉한 힙스터다. 이모에게는 살가운 조카, 취미는 한강에서 웨이크보드 타기며 이보다 더 무해할 수 없는 미소의 소유자지만 알고보면 안타고니스트(적대자)다.
'구경이'는 완전범죄로 위장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보험 조사관의 수사 과정을 그리는 본격 하드보일드 추적 코미디 장르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집착 수사극이다. 타이틀롤인 구경이는 이영애가 맡는다.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전직 경찰 출신으로 보험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범인 없는 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보험 조사관 삶을 연기한다. 정의 실현보다는 미제 사건 해결 자체에만 희열을 느끼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사건의 진실을 향해 돌진한다.
김혜준은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얼굴을 알렸고 영화 '미성년'으로 가능성을 드러낸 신예다. 원조 한류스타인 이영애의 4년만에 복귀작이자 모두의 관심이 쏠렸던 케이 역할을 맡으면서 어떤 그림을 그릴지 기대를 모은다.
'구경이'는 '하이에나' '보건교사 안은영'을 만든 키이스트가 제작하며 한예종 출신의 촉망받는 루키 공동작가팀 성초이가 극본을 맡고 '아무도 모른다' '조작' 이정흠 PD가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