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은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양철한)의 심리로 열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한다. 앞선 공판에서 그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검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해 161차례에 걸쳐 1억3000만여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흡입했다. 액상형태으로도 매수해 피웠다. 2차 공판에선 정일훈 등의 변론을 들어보고 검사의 구형이 있을 예정이다.
정일훈은 지난해 5월 28일 훈련소에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고 있다. 혐의는 입대 후인 7월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그해 12월 비투비 탈퇴를 알렸다.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한 정일훈은 팀에서 메인 래퍼로 활약했으며 ‘무비’ 등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