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Enrico Casarosa is photographed on February 16, 2021 at Pixar Animation Studios in Emeryville, Calif. (Photo by Deborah Coleman / Pixar) '루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루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21일 진행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는 말에 "나는 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과 같이 자란 세대다. 어렸을 땐 '미래소년 코난'을 즐겨봤다"고 운을 뗐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그 작품에도 두 친구가 나온다. 어떤 면에서는 '루카'가 오마주를 했다. 코난이 친구 덕분에 힘을 받아 모험을 떠나고 장난을 치는 모습들이 우리 영화에도 녹아져있다"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후에도 명작들을 쏟아냈기 때문에 어떤 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선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은 다른 것보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의 눈은 늘 경이에 차 있다. 작은 아이가 숨어서 빼꼼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 너무 좋다"며 "'처음으로 물 밖으로 나가는 바다 괴물'이라는 설정의 캐릭터가 우리 영화에는 완벽한 주인공이라 생각했다. 아이의 눈을 통해 우리도 함께 경이에 찬 눈으로 세상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다. 6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