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Enrico Casarosa is photographed on February 16, 2021 at Pixar Animation Studios in Emeryville, Calif. (Photo by Deborah Coleman / Pixar)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우정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루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21일 진행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극중 캐릭터 알베르토는 실제 내 친구의 이름이다. 실명을 그대로 썼다. 난 제노바에서 태어나 12살 때 베스트 프렌드 알베르토를 만났다"고 밝혔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알베르토는 어린 시절부터 열정적이고,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친구였다. 가족들이 집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 더 자유로운 친구였는데 그에 반해 나는 온실 속 화초처럼 지냈다. 알베르토는 안주만 하던 내 삶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였다. 그 친구 덕분에 나는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절친이다. 친구는 공군 파일럿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픽사 영화들은 항상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개인적 이야기,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며 "알베르토와의 만남은 내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성장하고 자아를 찾는데 있어 우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그 친구와 지내면서 직접적으로 느꼈다. 그 친구와 내가 어떤 점이 닮았고, 또 다른지 확인하면서 나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다. 6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