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한 번 그래미를 두드린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1시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전 세계 발매하고 오후 2시부터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온, 오프라인 두 채널로 분리돼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협조했다.
지난해 나온 'BE' 앨범 이후 6개월만에 간담회에 참석한 멤버들은 "공백기 동안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바쁘게 지냈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푸들 머리로 변신한 뷔는 "인생에서 딱 한 번 해보고 싶은 파마머리를 해봤다. 팀에서 귀여움 담당이라 이런 머리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어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 '버터'는 지난해 여름을 달구고 지금까지도 롱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은 두 번째 영어 가사 곡이다. 리더 RM도 랩 파트 작업에 참여해 방탄소년단만의 색깔을 완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롤링스톤 인터뷰에서 RM은 "미국의 수많은 노래를 듣고 자라면서도 한국인만의 정체성과 특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두 개를 하나로 만들고 싶었고 그게 새로운 장르가 됐다. 누군가는 'K팝' 'BTS 장르' '동서양을 합한 노래'라고 말한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 과거 실크로드를 생각해보면 그 길을 통해 사람들이 사고파는 거래를 했고 동서양 사람들이 거기서 만났다. 그 스토리가 방탄소년단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 허리케인의 눈 속에서 이 모든 걸 지켜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장에서도 RM은 영어 가사곡을 부르는 것에 대해 "우리는 한창 활동 중인, 여러가지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8년차다. K팝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 지금 생각으론 (장르를 넘어) 산업 카테고리로 확장된 느낌이다. 우리가 내는 노래가 단순히 K팝이란 단어에 설명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선 잘 모르겠으나 훗날 많은 평론가나 대중이 평가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동서양을 잇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먼저 23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슈가는 "어떤 노래건 처음 무대는 떨리고 설렌다. 특히나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상식에서 무대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기대했다. 정국은 "시상식 후보 4개 부문에 올랐다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알기에 너무 영광"이라고도 소감을 전했다. 한국가수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수상후보로 선정된 방탄소년단은 이번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POP 역사상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을 이뤄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 빌보드 싱글 차트인 톱100 1위에 대해선 슈가가 "이번에도 기대해주시니 감사하다. 날씨가 초여름이 되어가고 있으니 계절에 맞게 즐겁게 들어달라. 1위 할 것 같다. 아니 1위를 해내겠다"고 외쳤다. 그래미 어워즈에 대해서도 "그래미를 받고 싶단 생각은 유효하다. '버터'로 다시 한 번 도전할 생각이 있고 좋은 결과가 나왔음 좋겠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BBC 유명 생방송 토크쇼 'The One Show(더 원쇼)'에도 출연해 팬들이 보내준 질문에 답변한다.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이하 스티븐 콜베어 쇼)' 측은 방탄소년단이 25일 방송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27일에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HBO 인기 드라마 'FRIEND The Reunion(프렌즈 특별편)'에 특별 출연한다. 17년 만에 ‘프렌즈’ 원년 멤버들이 뭉쳐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데이비드 베컴, 제임스 코든 등 화려한 게스트가 나섰다. 멤버 RM은 "'프렌즈'는 우리가 스포일러를 해보이면 좋아할 것 같진 않다.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직접 시청해주시면 좋겠다"면서 촬영을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28일에는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가 개최하는 서머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 해당 무대에 서는 것은 2년 만이다. 8주년을 맞은 멤버들은 "코로나 19로 공연을 하지 못하고, 페스타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참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슈가는 "관객 2명 앞에서 공연을 한 적도 있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연습생 때도 음악을 이어갔다. 들어주는 이 없는 음악을 했을 때 느끼는 상처에 비하면 지금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의미로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팬 분들 위해 음악을 하고, 팬들을 위한 음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다"며 대중과 소통하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