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등판에서 빅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안고 일주일을 쉬었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2승 수확에 나선다.
김광현은 25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으나, 이후 네 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선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1자책)으로 흔들리며 MLB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후 8일 만에 등판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한 등판 일정대로라면 24일 등판이었지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마일스 마이콜라스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추가로 휴식을 얻게 됐다. 충분한 휴식을 얻게 된 만큼, 힘 있는 투구를 보이며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질 수도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등판한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시즌 2승 도전은 쉽지 않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즌 성적 26승 1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다. 팀 타율(0.255)과 OPS(0.747)도 아메리칸리그 3위다. 타선을 이끄는 예르민 메르세데스는 타율 0.347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다. 팀 앤더슨과 요안 몬카다, 호세 아브레유도 한 방을 갖춘 타자다. 닉 마드리갈도 좌투수 상대로 강하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상대는 베테랑 우완 투수 랜스 린이다. MLB 통산 267경기에서 108승 72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선 4승 1패 평균자책점 1.55로 순항 중이다. 평균 시속 94마일(151.7㎞)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 싱커를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