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에버글로우가 여전사, 짐승돌 등 강인한 키워드를 내세웠다.
25일 에버글로우가 세 번째 싱글 'LAST MELODY(라스트 멜로디)'를 발매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 2집 '-77.82X-78.29'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 역시 '미래 여전사'로 가져갔다. 그러나 이전의 절제된 모습이 아닌 카리스마를 폭발하는 여전사의 모습이라는 멤버들의 설명이다.
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에버글로우는 리더까지 교체했다. 새로운 리더가 된 시현은 "멤버들이 하나같이 융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리더 시현이 자신들의 또 다른 콘셉트를 '짐승돌'이라면서 타이틀곡 'FIRST'(퍼스트)에 대한 자신감마저 드러냈다.
'FIRST'는 힙합 느낌이 충만한 곡이다. 웅장한 사운드, 강렬한 트랩 비트, 그 위로 펼쳐지는 멤버들의 시원한 가창, 속도감 있는 랩, 치솟는 화음 등 다양한 조화가 끝없이 펼쳐지며 음원만으로도 숨 가쁘게 만든다. 그 위에 에버글로우가 칼을 갈고 맞춘 듯한 군무와 파워풀한 동작이 얹어져 한 편의 서사극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다양한 곡의 전개 답게 안무 대형도 순식간에 바뀐다. 아샤의 "우리의 최대 강점은 대체 불가한 파워풀한 퍼포먼스"라는 말을 수긍하게 하는 퍼포먼스다. 에버글로우는 완벽한 합을 통해 자신들의 강점이 퍼포먼스란 것을 증명했다.
가사에는 '세상의 어둠에 맞서 희망의 빛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연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후렴이 시작하기 직전 '이 세상 어디에도 빛은 없단 거짓에 속지는 말아줘 / 우리 함께 본 적 없는 꿈을 꿀 거야'라며 미지의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이어 후렴에 'You know that I come first / I’m the winner winner winner'라는 빠른 리듬의 가삿말이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함께 등장한다. '미지의 세상에 먼저 도착한 것은 바로 에버글로우 우리이며 결국 승리는 우리의 차지'라고 당차게 말하는 듯하다. 또한 '막힌 벽을 부숴 난 선을 넘어 / 움츠리지 않아 난 뛰어넘어'라고 말하면서 한계를 뛰어넘어 크게 도약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