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여성 교도소 수감생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소녀(모홍진 감독)' 주인공 자리는 홍예지가 최종 낙점됐다. 홍예지는 치열했던 오디션에서 당당히 합격하며 '소녀' 타이틀롤을 따낸 것으로 전해져 주목도를 높인다.
'소녀'는 19세 소녀가 부득이한 사고로 교도소에 수감되며 벌어지는 사연을 다루는 작품이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 '하모니'(2009), '7번방의 선물'(2012) 등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과는 또 다른 스토리와 분위기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홍예지는 극중 19세 소녀 윤영 역을 맡아 벼랑 끝에 선 삶의 아픔과 상처, 치유, 희망 등 다채로운 감정선을 소화한다. 첫 촬영부터 감독과 스태프들이 흡족해할만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홍예지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와 경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까지 총 4개 대학교의 연기 관련 학과 수시 전형에 최종 합격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만식·지승현 등이 소속된 바를정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특히 홍예지는 연기에 앞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바, 정식 필모그래피는 '소녀'가 첫 작품인 만큼 당당한 주연 데뷔로 충무로 신진 여배우들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소녀'는 '널 기다리며'(2016)를 연출한 모홍진 감독의 저예산 신작으로 지난 25일 파주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