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맨유가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 이후 경기의 ‘목덜미’를 잡아내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개개인의 플레이에 너무 의존했다고 주장했다. 맨유가 전반전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후반전에선 카바니에 의존하면서 팀 전체를 통한 창의적인 플레이를 구축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퍼디난드는 또 이날 승리가 전반적인 맨유의 성장세로 보아 필요한 순간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 맨유는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 궤도를 보았을 때, 유로파리그 결승이 승리를 만들어낼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 팀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상황에 적합한 선발 명단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지만, 완수하지 못했다. 잔인하게 말하자면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라는 중요한 상황에서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겪어야 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선발 명단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외신도 해리 매과이어 등 중요 수비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단순 공격수만으로 팀을 이끄는 것은 경기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퍼디난드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는 어떠한 재미도 주지 못했다. 효과적이지 못했고, 창의성과 세련미가 모두 부족했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