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본선 도전을 앞둔 24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예외 선수) 후보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올림픽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최근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해외파 손흥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김민재(베이징 궈안), 이강인(발렌시아), 이승우(포르티모넨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은 이날 1차 접종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일 1차 접종을 진행한 국내파 선수 일부는 이날 2차 접종을 진행했다.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이날 백신을 접종하며 다가올 올림픽 본선에 대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국내파 선수들 중 다수는 K리그 일정을 들어 접종을 미뤘다”고 말했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의 경우 오는 29일과 30일에 나눠 열리는 K리그 일정에 대비해야한다. 일부 접종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접종을 미룬 국내파와 아직 귀국하지 않은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다음달 17일에 추가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와일드카드 후보군을 제외한 24세 이하 선수 28명은 오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에 모인다. 소집 훈련을 통해 발을 맞추며 전술과 개인 기량을 점검한 뒤 다음달 12일과 15일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 번의 경기를 통해 김학범 감독이 24세 이하 선수들의 엔트리 윤곽을 결정하면, 취약 포지션에 대해 와일드카드 발탁 과정이 더해진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은 6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