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이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정상급 배구 실력과 함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원하는 광고주가 많아서다. 제과나 식품 외에도 피부 보습 케어 화장품 브랜드까지 꿰찼다.
바세린은 최근 김연경을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바세린은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니레버의 피부 보습 케어 브랜드다.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 대부분이다.
바세린은 김연경의 건강한 이미지와 뛰어난 입담, 실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설명이다. 바세린 제품이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것과 김연경의 이미지가 잘 맞는다는 것이다.
앞으로 바세린은 김연경과 함께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무엇이든 거침없이 시도해 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도 올해 '월드콘'의 얼굴로 김연경을 선택했다. 롯데제과는 김연경의 빼어난 실력에 방점을 찍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일뿐만 아니라 세계 배구계에 독보적인 위상을 뽐내고 있다는 것이다.
김연경은 한국은 물론 일본과 터키, 중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0~2021 V리그에서 MVP를 수상하며 11년 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팀 내 불거진 여자 배구계 학교폭력 사태 때도 홀로 팀을 수습하는 모습으로 리더십까지 인정받았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모델로 내세웠다. 올해는 또 다른 '월드 클래스'인 김연경을 월드콘의 광고 모델로 품기 위해 긴 시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롯데제과는 김연경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인정하는 '1등', '대표'라는 독보적인 이미지가 월드콘과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디로그는 론칭 첫 모델로 김연경을 내세웠다. 김연경이 남다른 열정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많은 전 국민에 사랑받고 있다는 부분이 선정 배경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