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및 폭행 사주 의혹을 받은 배우 진아림(본명 박세미)이 '횡설수설'했던 입장문을 다시 수정해 게재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지켜주는 박세미 13만 팬 페이지의 소중한 팬들, 이제는 내가 지켜주겠다. 허위사실 유포죄, 협박죄, 명예훼손죄에 대해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 형사 2팀에 접수했다"는 입장문을 올렸다가 흥분을 가라앉힌 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한 장문의 입장문을 다시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자신을 '갑질 여배우'라 칭했던 A씨를 안티팬이라고 단정하고, '관심종자팬'이라고 칭했다. 이어 "A씨가 자신의 지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할 당시 음주운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작성한 내용에도 협박죄외 명예훼손죄에 대해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 형사 2팀에 접수했다는 내용은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번 입장문에서 진아림은 우선 "연예인 협찬, 홍보대사와 방송 촬영 검토 등으로 많이 바쁜 상태다.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 지 (몰랐다). 정말 힘든 상태다. 인간 박세미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살아왔다. 박세미 팬페이지의 13만 팬분들 소중하다. 홍보대사도 500만원~1000만원 돈 받고 한다. 누구에게도 갑질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진아림은 "모든 것이 안티팬의 소행"이라며 "안티팬이 저를 협박하자 팬들이 가서 좋게 이야기하려고 한 거다"며 폭행 사주 의혹을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근느 "머리 속이 복잡하다"며 "언론 인터뷰를 곧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아림은 1989년생으로, 2010년 얼짱 출신들이 모여 만든 그룹 '에이요'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박세미라는 이름으로 지원한 2012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지난 달 31일 YTN은 "A씨가 한 여배우의 갑질을 폭로했다가 여배우의 지인으로부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진아림이 당사자로 지목돼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진아림은 "오히려 내가 피해자다. 안티팬으로부터 합의금 요구 등의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강남에서 남성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