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레오나르도 단장이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던 일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과 티아고 실바에 관한 레오나르도 PSG 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첼시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됐다.
첼시의 우승을 견인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티아고 실바는 PSG와 인연이 깊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18년 5월 파리 생제르맹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투헬은 뛰어난 전술 능력으로 첫 시즌엔 PSG가 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고, 두 번째 시즌엔 PSG를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좋은 성적과 반대로 투헬과 PSG 보드진 내 마찰이 심했고, 이에 PSG는 투헬을 경질시켰다.
티아고 실바 역시 좋은 성적을 끝으로 PSG와 이별한 선수다. 그는 2012년 PSG로 이적해 8시즌을 뛰며 PSG에 6차례 리그1 우승을 안겼다. 또 마지막 시즌엔 PSG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투헬 감독이 경질되고 실바가 이적한 PSG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PSG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또 오랫동안 제패하고 있던 리그 1에서도 릴에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레오나르도 단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투헬 감독과 실바를 첼시에 빼앗긴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레오나르도는 “내가 어떻게 투헬의 승리를 예측하나? (웃음) 이런 것이 바로 축구다. 축구는 그냥 일어난다. 나는 그저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실바도 마찬가지다. 그가 다쳤는데도 그를 경기에서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