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는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각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AL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커스 세미엔(30), NL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5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200억 원) 계약한 세미엔은 5월 한 달 동안 28경기에 나서 타율 0.368(114타수 42안타) 8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9)과 장타율(0.702)을 합한 OPS는 1.149에 이른다. 이 기간 AL OPS와 장타율 1위, 출루율 2위였다. 세미엔의 이달의 선수 수상은 2013년 MLB 데뷔 이후 처음이다. 토론토 선수가 이달의 선수에 뽑힌 건 지난 2015년 8월 에드윈 엔카나시온 이후 6년 만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고도 MLB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5월 한 달 동안 20경기에 나서 타율 0.353(68타수 24안타) 9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0, 장타율 0.824, OPS 1.264에 이른다. 이 기간 NL 타점 1위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작년 8월 처음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후 두 번째 수상이다. 샌디에이고 선수가 받은 마지막 이달의 선수 수상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