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조르디 알바(32)가 비교적 아쉬운 시즌을 보낸 뒤 경질설에 휩쌓인 로날드 쿠만(58) 바르셀로나 감독을 지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르카는 "알바는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남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2년 계약을 맺으며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쿠만 감독은 코파 델 레이(국왕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리그 3위(24승 7무 7패 승점 79점), UEFA챔피언스리그 16강(vs PSG)에 그친 뒤 경질설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카탈루냐 RAC1은 "쿠만의 경질 확률은 99%"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별다른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결별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마르카는 "최근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신임 회장은 쿠만의 유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내년에도 쿠만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알바는 스페인 TVE와 인터뷰 중 "쿠만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며 감독을 지지했다. 동시에 "결정은 회장의 몫이며, 우리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알바는 최근 수비력 저하라는 이유로 클럽에서 떠날 선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모든 대회 포함 49경기 출전 5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알바 역시 "결정은 구단의 몫이지만, 나는 내 인생을 바르셀로나에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