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정내는 톰 크루즈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 하다.
3일(현지시간)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은 영국 로케이션 중 스태프 한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즉시 촬영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미션 임파서블7'의 촬영 중단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 해당 스태프는 코로나19 안전 예방 차원에서 제작진이 정기적으로 권고하는 코로나19 정기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션 임파서블7' 팀은 14일까지 촬영을 멈춘다. 파라마운트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배우·스태프 전원이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전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고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션 임파서블7’은 지난해 3월 이탈리아 촬영 당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처음 촬영 중단 사태를 겪었다. 6개월 뒤 촬영이 재개됐지만 12명이 무더기로 양성 반응을 보여 녹록치 않은 촬영 과정을 겪어야 했다.
'미션 임파서블7' 측은 첫 촬영 중단 후 코로나19 방역 관련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특히 영화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한 톰크루즈는 방역 지침을 어기는 스태프들에게 직접 경고를 날려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현장에서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스태프들에게 "한 번만 더 거리두기를 어기면 당장 해고야. 우리는 지금 영화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어.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집을 잃은 영화인들에게 사과해야 해'라고 호통치는 음성이 공개된 바 있다.
또한 1월에는 거액을 들여 제작진의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로봇을 구매하기도 했다. 직접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7'은 2022년 5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