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대 1로 승리한 SSG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6.06/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특효약은 승리뿐이다. 위기에 놓인 SSG가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SS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윌머 폰트가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최다 이닝(8)과 탈삼진(12개)를 기록했다. 타선은 간판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강민은 3회 선제 솔로포를 쳤고, 최정은 1-1 동점에서 결승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제이미 로맥은 9회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리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SSG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문승원, 박종훈이 이탈하고 외국인 투수 아티르위키는 방출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사령탑은 시즌 처음으로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투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분위기는 승리로 올려야 한다"라고 인정했다.
6일 두산전은 중요한 경기였다. 신승을 거두며 주간 성적은 2승3패로 마쳤다. 시즌 29승2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도 수성했다.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8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지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강민이의 홈런, 최정의 결승타, 로맥의 쐐기 홈런, 박성한이의 추가 타점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중요한 시점에 연패를 끊어서 좋은 분위기로 다음 한 주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