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는 7일 오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한 추억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 작품에서 박경리는 고윤주 역으로 분했다. 배우 한고은과 2인 1역으로 싱크로율을 최대한 높이면서도 20대 안기부 시절 고윤주의 서사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 액션 연기도 필요했다.
박경리는 당당하게 오디션을 통해 역할을 따냈다. 송현욱 감독은 열띤 경쟁 속 눈빛과 표정이 좋아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디션 합격 소식을 접하고 진짜 너무 좋았다. 가수가 되기 위해 첫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연기 공부를 하고 처음으로 본 오디션이었다.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가수란 이미지가 있어 걱정했는데 내가 보낸 영상과 연기까지 다 보고 합격했다는 부분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기 제안을 받고 본격적인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낯설고 그동안 해본 적 없는 분야라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욕심도 생겼다고. "연기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꾸준하게 도전하겠다. 오디션에 떨어지면 너무 속상하긴 한데 계속해서 나와의 싸움을 이어가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