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vs라이관린 전속계약 본안소송 17일 선고

라이관린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20)이 제기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의 전속계약 무효 본안소송의 결과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8민사부는 17일 오후 2시 이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선 재판에서 큐브는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았다"고 했으나, 라이관린은 큐브가 자신에 대한 중국 내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타조엔터테인먼트에 양도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등 신뢰가 훼손됐다고 맞섰다.
 
2019년 7월 라이관린이 큐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항고심까지 간 이 재판에선 라이관린 측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졌지만 1심과 항고심 모두 라이관린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라이관린 측은 본안소송으로 재판을 이어갔다.
 
법무법인 채움의 박성우 변호사는 앞선 입장문에서 "가처분 항고심 결정이 나올 무렵 본안소송의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항고심 재판부가 큐브의 계약 위반 및 신뢰 훼손 행위를 인정했기 때문에 본안소송 절차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라이관린은 병아리 연습생으로 주목을 받다가 워너원으로 데뷔하는데 성공, 글로벌 인기를 누렸다. 워너원 활동을 마친 후엔 중국으로 건너가 예능과 드라마 등 활동을 펼쳤다.
 
황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