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일케이 권도안. 사진=게티이미지 일케이 권도안(맨체스터 시티)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책임지며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도와준 유스팀에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권도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하며 받은 보너스 자금을 어린 시절 구단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권도안이 어린 시절 입단해 오랜 시간 함께한 겔젠키르헨 헤슬러 06 유소년 지역팀의 사정이 좋지 않음을 파악하자, 프리미어리그 우승 자금인 보너스를 전액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권도안이 지원한 금액은 30만 유로(한화 약 4억 700만원)로, 인공 경기장 설립에 활용될 전망이다.
권도안 매니저는 “권도안이 어린 시절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기에 우리는 여전히 유스팀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 경기장이 없어 많은 유소년들이 철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때 권도안은 크게 마음 아파했다.”고 말했다.
유스팀 회장 라이너 코니에츠카는 “권도안이 없었다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유스팀에 아낌없는 기부를 해 준 권도안에 고마움을 표했다.
권도안은 무려 3살 때 겔젠키르헨 헤슬러 06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헤슬러 06에서 축구의 꿈을 키웠다. 그로부터 28년 후, 권도안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승리의 순간, 권도안은 어린 시절 유스팀과의 인연을 잊지 않았다.
이후 권도안은 보쿰의 아카데미에 가입한 후, 2009년 뉘른베르크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 2016년 이적했다.
서지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