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PSG와 협상 중인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2)가 다음 시즌 다시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까.
지난 8일(현지시각) 프랑스 레퀴프는 "장기계약을 원하는 돈나룸마는 PSG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 전하면서도 "하지만 케일러 나바스가 PSG의 No.1이기 때문에, 돈나룸마는 임대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결정은 돈나룸마가 벤치행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때문"이라며 "현재 골키퍼를 찾고 있는 AS로마로 임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시즌 AS로마는 파우 로페즈와 안토니오 미란테에게 골문을 맡겼다. 하지만 로페즈는 시즌말 당한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베테랑 미란테는 팀을 떠났다.
이에 풋볼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는 만큼 로마가 돈나룸마 임대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99년생 돈나룸마는 16세의 나이로 AC밀란의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6시즌 동안 251경기를 출장했다. 올시즌에는 후반기 구단의 주장으로도 나섰고, 국가대표로도 25경기 출전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재계약 이슈에 휩싸였는데, 특히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막대한 재계약 수수료는 물론 단기 계약만을 고집하며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돈나룸마는 자유계약으로 AC밀란을 떠나게 됐으며, 현재는 PSG행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서 평가한 돈나룸마의 몸값은 무려 6천만 유로(약 820억). 여전히 22세의 나이인 만큼 최소 10년 이상 클럽의 골문을 책임질 수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