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전날(8일)까지 공동 2위였던 LG는 이날 KT에 3-7로 패한 SSG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도약했다.
LG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9승 4패 3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1회 홍창기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LG전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2.94로 강했던 이날 선발 투수 김영규가 갑자기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 채은성은 바뀐 투수 최금강에게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민성과 문보경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0으로 앞섰다.
NC는 3회 LG의 실책을 틈타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박민우가 평범한 내야 땅볼에 그쳤으나 2루수 정주현이 실책했다 이후 이명기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26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이우찬에게 동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곧바로 앞서기 시작했다. 내야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3회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이번에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전날 4타석 4삼진에 이날 첫 타석 2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에 그친 오지환의 천금 같은 안타가 이 순간에 나왔다.
LG는 4회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내야 땅볼 때 5-2로 달아났고, 5회에는 문보경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5월 2일 삼성전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낸 지 38일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LG는 6회 한 점을 내줬으나, 김대유-정우영-최성훈-고우석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실점 없이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