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휘(본명 손동욱)가 톱 아이돌을 배출해낸 '일타 보컬 트레이너'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나휘는 11일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에 게스트로 출연해 특급 라이브 실력과 재치만점 입담을 발산했다.
KBS '아침마당'과 '노래가 좋아' 우승자이자, '제천가요박달제' 대상, '밀양아리랑가요제' 등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가수 나휘는 등장부터 헌칠한 마스크와 깨끗한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자들이 "영탁 닮았다"라는 반응을 보이자, 그는 "실제로 영탁 님과 만난 적이 있는데 제가 봐도 좀 닮았다. 안경을 끼면 좀더 닮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청자로 채팅방에 적극 참여한 '미스트롯2' 출신 가수 성민지는 "(나휘 님과) 김해 동상동 시장에서 같이 행사했었는데, 역시 최곱니다.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네요"라며 후원금을 쏘며 응원했다.
본명이 손동욱이지만, 그는 지난 해 음반을 발매하면서 나휘로 개명해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휘는 "손동욱이란 본명이 기억에 확 남지는 않는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작명소를 찾아갔다. 30만원을 주고 이름 몇개를 받았는데 나휘란 이름이 제일 인상 깊어서 선택했다"며 웃었다.
하동근이 "나휘의 뜻이 뭐냐?"라고 묻자 그는 "어찌 나, 대장부 휘에서 따왔는데 나라를 휘어잡을 가수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나휘는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그리움만 쌓이네', '사는 맛' 등으로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또한 지난 해 발표한 자신의 노래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를 불러 박수를 자아냈다.
특히 하동근은 "나휘 형님이 실은 아이돌 보컬 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라며 그의 이력을 깜짝 공개했다. 실제로 나휘는 스트레이트키즈, 이달의 소녀, 프로미스나인, 골든차일드의 몇몇 멤버를 가르친 유명 보컬 트레이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가 누구냐?"라는 질문에는 "모두 다 소중한 제자여서 한명을 꼽을 순 없다"라며 신중해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 멤버 중 눈여겨본 실력파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성빈, 안성훈"을 바로 꼽아서 웃음을 안겼다.
지난 해 KBS '아침마당'에 무려 8회나 출연해 이름을 알린 나휘는 "KBS의 아들이라는 말까지 나돌았다"라는 하동근의 질문에 "정말 오해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 '도전! 꿈의 무대' 1승을 한 뒤에 떨어졌고 그후 패자부활전, 타 가수 응원을 위한 패널로 객석에 앉기도 했다. 저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동근은 "제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의 초기 세팅을 다 도와주신 형님"이라며 "저희 채널 개국 공신이라서 평생 제가 잘해야 한다"고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훈훈하게 방송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