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13일, 14일 양일간 팬미팅 'BTS 2021 MUSTER 소우주'(방탄소년단 2021 머스터-소우주)공연으로 전 세계 아미를 만난다. 데뷔일에 맞춰 매년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BTS 페스타'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 것. 이들은 2014년부터 글로벌 팬미팅 '머스터'를 개최해 오고 있다. 작년에는 전 세계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기존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담은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방방콘)'와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 등 온택트(On-Contact) 형식의 공연을 가졌다. 정식 공연으로 열리는 '머스터'는 2년 만이다.
올해도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팬들이 관람석엔 없지만 다양한 무대와 웅장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야외 무대로 마련했다. 소속사는 "화면 너머의 팬들에게 페스티벌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팬들과 방탄소년단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전언이다.
현장감의 아쉬움은 관객 참여 기술로 달랜다. 사전에 팬들을 대상으로 '아미 온 에어(ARMY on Air)'와 '아미 인 에코(ARMY IN ECHO)'라는 이벤트를 열었다. '아미 온 에어'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도중 무대의 LED 화면에 방탄소년단 공연을 즐기는 팬들의 모습을 띄우는 이벤트다.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공식 응원법을 녹음한 팬은 '아미 인 에코'에 참여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또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공연에서는 한 번도 보여 준 적 없는, 오직 팬들을 위한 스페셜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14일 공연의 부제는 '월드투어 버전'이다. 양일 세트리스트가 다르기 때문에 이틀 관람권을 모두 구매한 팬들도 많다. 이와 함께 위버스 샵에서는 '머스터' 공식 굿즈도 판매하고 있는데 인기 품목은 이미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