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에 데뷔한 스테이씨(STAYC)를 시작으로 같은 달의 에스파, 올해 2월의 트라이비(TRI.BE), 3월의 퍼플키스(PURPLE KISS),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 신인 라잇썸까지 쟁쟁한 걸그룹들이 2021년 상반기 동안 잇따라 출격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인 걸그룹 대전 속 이들을 중간평가했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스테이씨는 트와이스의 '티티(TT)', '라이키(LIKEY)' 등을 만든 히트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었다. 데뷔곡 '쏘 배드(So Bad)'는 조회수 745만뷰(모든 유튜브 조회수는 13일 기준)를 기록했으며, 4월 발표한 두 번째 타이틀곡 '에이셉(ASAP)'은 2872만뷰를 넘어섰다. 13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한 6월 걸그룹 브랜드평판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신인으론 유일하게 에스파와 함께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 판매량도 주목할 만하다. 첫 번째 싱글인 '스타 투 어 영 컬처(Star To A Young Culture)'는 초동 판매량 1만장(한터차트 기준)을 넘겼다. 누적 집계는 약 2만 2000장으로 2020년에 데뷔한 걸그룹 중 단일 앨범으로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는 신인 걸그룹 중에서 단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중이다. 작년 11월에 발표한 데뷔곡 '블랙 맘바(Black Mamba)'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억 5000만뷰를 돌파했다. 6월 걸그룹 브랜드평판에선 두 달 연속 정상에 있던 브레이브걸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7일 발표한 '넥스트 레벨(Next Level)' 역시 한 달도 안 돼서 9500만뷰를 돌파, 1억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음악방송 1위는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두 달 만에 달성했다. 13일 기준 멜론, 벅스, 플로의 음원 일간 차트에선 모두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음원에서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JTBC 예능 '아는 형님'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면서 인지도까지 한껏 높여 나가고 있다.
EXID의 '위 아래' 등 히트곡 메이커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트라이비는 2월에 데뷔했다. 데뷔곡 '둠둠타(Doom Doom Ta)'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654만뷰, 두번째 타이틀곡 '러버덤(RUB-A-DUM)'은 1109만뷰를 넘기며 조용히 힘을 키우고 있다. 6월의 걸그룹 브래드평판에는 30위로 이름을 올렸으며 두번째 싱글 '꼰미고(CONMIGO)'는 초동 판매량 3000장(한터차트 기준)을 넘기며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마마무를 배출한 RBW엔터테인먼트에서 공들여 내놓은 퍼플키스도 선전 중이다. 두 번의 프리 데뷔곡을 발표한 후, 올 2월 '폰조나(Ponzona)'로 공식 데뷔했다. '폰조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018만뷰를 넘겼고, 곡을 수록한 데뷔 미니앨범 'INTO VIOLET(인투 바이올렛)'은 초동 판매량 1만 2000장(한터차트 기준)을 넘기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6월 걸그룹 브랜드평판에선 38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라잇썸까지 합류했다. 데뷔 전부터 '프로듀스48' 출신인 초원, 나영, 유정이 포함돼 큰 관심을 받아왔다. 라잇썸은 데뷔 이틀 만에 첫 번째 싱글인 '바닐라'를 1만장(소속사 기준) 팔고,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5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라잇썸이 "우리의 목표는 2021년 걸그룹 신인상"이라고 밝힌 것처럼 에스파의 독주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