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17년 우정'에 빛나는 god 박준형과 KCM이 맛본 '엽록소 폭탄'이 '안싸우면 다행이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지리산의 한적한 산골자락을 찾은 박준형과 KCM의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오랜만에 펼쳐지는 산촌 자급자족 라이프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푸르른 밥상이 차려졌다. 박준형과 KCM은 다양하면서도 신선한 산나물과 식재료들로 첫 자급자족 식사를 마련했고, 자연인과 함께 '건강 밥상'을 제대로 즐겼다.
특히 지리산의 맑은 계곡에서 산나물을 씻고, 독특한 향을 머금은 머위 쌈밥을 맛보는 장면은 6.4%(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선정됐다. 박준형과 KCM은 "지리산을 통째로 먹는 것 같다"면서 엽록소 폭탄 밥상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지리산의 수려한 경관과 자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자연을 품은 밥상은 물론, 귓가를 간지럽히는 계곡의 청량한 소리와 함께하는 박준형과 KCM의 첫 식사는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웃음 폭탄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박준형은 "쌈에서 휘발유 맛이 난다"며 상상치 못한 돌직구 표현을 쏟아내 자연인을 당황시키는 가하면, KCM은 산나물의 쓴 맛에 복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등 허당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준형의 직설 맛 평가와 KCM의 허당 면모 외에도, 두 사람의 다양한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 채웠다. KCM의 못 말리는 수다 본능에 '멘붕' 당하는 박준형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한편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됐던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기존보다 20분 빠른 9시로 시간대를 옮겨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에 따라 박준형과 KCM의 두 번째 자급자족 이야기는 21일 오후 9시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