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가레스 베일. 사진=게티이미지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가레스 베일이 오는 터기와의 경기에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웨일스는 오는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바쿠 국립 경기장에서 터키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A조 1차전을 치르게 된다. 터키와 웨일스의 맞대결은 무려 24년 만이다.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터키와 웨일스의 경기에 관한 베일의 말을 보도했다.
베일은 비록 터키와 친밀한 국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치러지는 경기이지만, 웨일스가 터키에 이길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바쿠 국립 경기장에서 울려 퍼질 터키 응원이 웨일스를 무너뜨리기는커녕, 오히려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크를 수도로 갖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은 남캅카스에 위치한 카스피해의 연안국이다. 터키의 인접 국가로서 터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인접 국가라서 여행이 잦아 오는 경기에 터키 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상대 팀을 응원하는 소리에 기가 죽을 법도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던 베일에겐, 관중의 존재가 빛과 소금이었다.
베일은 “나는 많은 관중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분명 많은 관중이 우리보다 상대 팀을 더 선호할 것이지만, 그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에서 경기할 때 분위기가 믿기지 않았다. 우리는 그런 분위기를 가지고 다시 (코로나19가 없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날만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관중이 있는 경기는 반갑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들의 함성은 우리가 경기장에서 더욱 무자비해지도록 우리를 자극할 것이고, 우리는 결국 그들의 함성을 침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웨일스는 직전 스위스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안정적 수비 운영을 보여줘 다음 경기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
반면 터키는 이탈리아에 패배해 A조에선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서지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