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적 관련 가십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홀란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욕심을 보였다. 이에 외신은 홀란드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가까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욕심을 보이는 홀란드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홀란드의 아침을 깨우는 알람 소리가 챔피언스리그 주제곡으로 설정되어 있다면서, 그만큼 홀란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홀란드는 “몇 년째 챔스 주제곡이 내 알람이다. 다들 알다시피 매우 좋은 노래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9년까지는 훈련장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챔스 주제곡을 들으며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홀란드는 “나는 평생을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생각했다. 거기서 뛰고 싶었다. 그래서 주제곡을 계속해서 들었다. 이 음악을 들을 때 1%라도 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내 꿈이다.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만 있다면 정말 굉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홀란드의 야망에 매체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왕좌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은 첼시, 맨시티, 맨유 등이 홀란드의 새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첼시가 홀란드에 꼭 맞는 팀이 될 수 있다며 기대를 모았다.
첼시는 다음 시즌에서 전력 보강을 통해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첼시의 우익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세 부분에서 전력을 보강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홀란드 영입이 이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물론 도르트문트는 홀란드 잔류를 원한다. 앞서 한스 요하임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은 홀란드 판매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 선수단 고문 제바스티안 켈도 “홀란드와 도르트문트는 일심동체”라며 그의 잔류를 주장했다.
그러나 홀란드 대리인 미노 라이올라는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팔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며 홀란드가 도르트문트에 잔류할 필요성은 없다고 분명히 말한 바 있다.
이에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거취에 관한 노르웨이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직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겠다.”며 말을 흐렸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이번 2020~21 분데스리가 3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