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점포 폐점 및 매각 시도를 비판하며 19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국 80여개 지회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체 직원 중 본사 내근직을 제외한 조합원 비율은 30%다.
노조는 MBK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로 폐점을 전제로 한 매각에 착수해 천문학적인 시세 차익과 개발 이익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데 쓴 차입금을 홈플러스 부동산과 자산을 팔아 갚고, 차입금에 대한 이자는 홈플러스 영업이익으로 갚아왔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고용 안정과 임금 단체 협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영업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점포마다 노조원의 숫자가 다르고, 총 3개 중 1개 노조만 파업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측은 노조원 비중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본사 인력을 투입한 상황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