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빛나는 순간'의 배우 고두심이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출연해 강호동과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고두심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는형님' 나가서 있는데로 다 까발리고, 몸의 행동을 내 나이에 맞지 않은데 내 속에 내재된 걸 다 보여줬다. 이게 전부이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옛날에 (흘러나왔던) 강호동과의 루머를 믿으시거나 그러지 마시라고. 있지도 않은 사실로 사람을 괴롭히거나 그러지 마시라고. 꼬리표를 달아서 지금까지 몇십년을 간다는 건 정말 억울하다. '아는형님' 나가서 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펴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드 랭 사인'(2007)으로 제31회 끌레르몽 페랑 국제영화제 국제 경쟁작으로 선정, 토론토, 멜버른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소준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고두심이 연기한 고진옥은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주 해녀다. 해녀들 사이에서는 물질도, 성질도 그를 당할 사람이 없는 인물. 어느 날, 그의 앞에 서울에서 내려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이 나타나고, 그를 만나면서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하나 둘 마주하게 된다. 고두심은 진옥을 통해 바다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운명적인 해녀들의 삶과 노년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연기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