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2' 캡처 화면 '슈퍼밴드2'가 방탄소년단 같은 '글로벌 K밴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새롭게 시작했다.
21일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2'가 첫 포문을 열었다. '슈퍼밴드2'는 가수와 연주인들을 총망라해 글로벌 K밴드를 출범시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윤종신, 윤상, 유희열, 이상순, CL 등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첫 방송에서는 다섯 심사원들이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 우정을 과시하듯 프로듀서들은 남다른 입담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특히 윤종신과 유희열의 '톰과 제리 케미'가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디션 베테랑인 두 사람이 처음 함께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과 둘의 30년 우정이 느껴지는 깊은 대화는 프로그램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였다.
방송에 좀처럼 얼굴을 비치지 않는 이상순과 CL의 합류도 이날 눈길을 끌었다. 이상순은 "내가 밴드 출신이고 연주인이다 보니 '슈퍼밴드2'에서 역할이 있을 것 같았다"라며 섭외에 응한 배경을 말했다. 또한 "밴드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한번 그 맛을 경험하면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밴드 음악의 매력에 대해 어필했다.
CL 역시 "나도 밴드 음악의 팬이다"라며 "'슈퍼밴드2'에서 유일한 여성 프로듀서로, 또 아이돌 출신 가수로 퍼포먼스나 무대 위 존재감을 조언해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희열은 '슈퍼밴드2'를 통해 방탄소년단 같은 글로벌 K밴드가 나와야 한다며 자신감 있게 목표를 말했다. 유희열은 "우리나라에서는 방탄소년단 같은 그룹도 나왔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어떤 밴드가 있냐'고 누가 물으면 멈칫하게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한국 밴드의 명맥을 잇고 글로벌 K밴드로 성장할 수 있는 참가자들을 선발하겠다"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다섯 프로듀서는 각자의 심사기준을 밝혔다. 윤종신은 '유일무이한 독창성'을, 윤상은 '감동 있는 무대'를, 유희열은 '압도적 실력'을, 이상순은 '조화를 잘 이루는 사람'을, CL은 '퍼포먼스와 스타일이 뛰어난 사람'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다섯 프로듀서의 관점에 어떤 K밴드들이 출연하게 될지 궁금증일 키웠다.
최강 뮤지션으로 뭉친 프로듀서 군단은 특별 공연도 펼쳤다.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를 2021년 버전으로 편곡해 프로듀서들이 무대를 펼친 것. 11년 전 뮤직비디오에 주연 배두나를 포함해 윤종신의 오랜 절친이자 '슈퍼밴드2'의 심사위원인 윤상, 이상순, 유희열이 모두 출연했던터라 이번 공연은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최고의 뮤지션답게 프로듀서들은 수준 높은 공연을 즉석에서 금방 뚝딱 보여줬다.
'슈퍼밴드2'는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JTBC '슈퍼밴드'의 두 번째 시즌이자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제작진의 세 번째 음악 프로젝트다.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 출몰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