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감독 찾기에 또 한 번 실패했다. 이번엔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새 감독으로 로페테기 감독을 노렸지만, 공개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19년 7월 세비야 감독직을 맡은 후 팀에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무례한 경질을 당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14경기 만에 경질된 그가 자신을 믿어준 팀에서 기량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이후 세비야에서의 높은 만족도로 2023~24시즌까지 세비야와 재계약을 했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앞두고 있다.
그렇기에 로페테기의 토트넘행은 사실상 가능성이 적은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비야 회장 조세 카스트로는 공개적으로 토트넘에 망신을 줬다.
매체는 카스트로 회장의 공식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했다.
카스트로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이 내게 전화가 왔다. 토트넘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일부 다른 감독들은 경제적 요인이 가장 중요한 동기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그저 이곳 세비야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감독은 심지어 세비야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로페테기 감독이 토트넘으로 갈 리는 만무하다고 일축했다.
카스트로 회장은 또 “우리 역시 로페테기 감독을 믿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 나는 그가 세비야에 더 많은 것을 가져와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현재 조세 무리뉴 감독 이후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직을 맡을 감독을 물색하는 중이지만, 번번이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수많은 감독의 이름이 토트넘 감독직 후보에 올랐다. 율리안 나겔스만(RB 라이프치히), 로베르토 마르티네즈(벨기에 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등을 후보에 올렸고 폰세카 감독과는 구두 합의까지 완료했지만 결국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