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주전 타자 코디 벨린저(26)를 복귀 시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편 벨린저의 자리를 위해 프로 11년 만에 빅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던 앤디 번즈(31)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 앞서 주전 중견수 코디 벨린저를 부상자 명단에서 빅리그 로스터로 복귀시켰다. 지난 13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후 11일 만에 복귀다.
순위 경쟁팀 샌디에이고에 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1승이 급하다. 시리즈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11삼진 1득점으로 압도당한 이후 또 다른 중심 타자 맥스 먼시를 복귀시켰지만 2차전 역시 패배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김하성에게 대타 솔로홈런을 맞으며 결국 3-2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가 연승으로 3경기 반 차까지 달아났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연승으로 1경기 반 차까지 쫓아왔다. 만약 시리즈 3차전까지 내줄 경우 샌디에이고와 반 경기 차로 좁혀지며 지구 2위 자리까지 안심할 수 없게 된다.
팀 입장에서는 벨린저의 복귀가 반갑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2017~2018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앤디 번즈다. 올 시즌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번즈는 먼시의 부상 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난 13일 빅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2016년 토론토에서 10경기를 뛴 이후 5년 만에 승격이다. 포기하지 않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30, OPS 1.025로 활약한 끝에 얻어낸 기회였다.
커리어 첫 선발 출전과 안타도 경험했다. 30세 309일의 나이로 데뷔 첫 선발 2루수 출전한 그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콜비 앨러드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데뷔 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가 크게 뒤진 9회 초에는 투수까지 경험하며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96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나온 데뷔 안타를 기록한 날 투수로 등판한 야수다.
1군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주전 야수들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자연스럽게 밀려나게 됐다. 올 시즌 9경기 타율 0.273, OPS 0.830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개빈 럭스,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알버트 푸홀스, 크리스 테일러 등 쟁쟁한 내야수들에 밀려 결국 마이너행을 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