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플라잉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재현이 스크린에 데뷔한다.
김재현은 공포 영화 ‘옥수역 귀신(정용기 감독)’에 캐스팅 돼 촬영에 돌입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로 2011년 웹툰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호랑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일 크랭크인에 돌입한 ‘옥수역 귀신’은 ‘원스 어폰 어 타임’,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 공포 영화의 전설인 ‘링’의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을 맡았다.
극중 김재현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지하철 공익근무 요원 최우원을 연기한다. 우원은 자신의 근무지인 옥수역에서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 뒤 친구인 나영(김보라 분)과 함께 옥수역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소속사를 통해 김재현은 “영화에 캐스팅됐다는 게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옥수역 귀신'에 캐스팅돼 내가 그런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우며 내 것으로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첫 영화라 많이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이 가능성으로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옥수역 귀신'이 단순한 공포 영화로 남는 게 아니라, 우리 영화를 보실 때만큼은 힘든 것들 모두 잊고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엔플라잉에서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현은 TV 드라마, 웹드라마 주·조연을 맡아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김재현은 코미디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작품의 필모그래피를 쌓은 것은 물론 맡은 캐릭터를 개성 있게 소화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일본 초대형 드라마 '너와 세상이 끝나는 날에(君と世界が終わる日に)'에 한국인 윤민준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화려한 태권도 액션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