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에서 박민지(23)가 대세다. LPGA 투어에선 넬리 코다(23)가 잘 나간다.
코다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의 애틀랜타 어슬래틱 클럽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9언더파로 리젯 살라스를 3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이고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코다는 이번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된다. 2014년 1월 스테이시 루이스가 세계랭킹에서 물러난 후 7년여 만에 다시 나온 미국인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다. 2018년 안젤라 스텐퍼드가 에비앙에서 우승한 후 처음 나온 미국인 메이저 여자 골프 우승자이기도 하다.
코다와 그의 언니 제시카 코다는 올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자매가 시즌 4승을 합작했다.
코다는 리젯 살라스와 함께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대표적인 장타자 코다와 대표적인 정교한 선수 살라스의 거리 차이가 30m 이상 났다. 살라스는 3라운드까지 퍼트로 버텼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힘의 차이를 실감했다. 코다는 5번 홀에서 이글을 잡았고 12번 홀에서 물 앞에 있는 핀을 공략해 다시 이글을 낚았다.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그의 캐디는 “코다가 너무 공격적으로 경기해 내가 심장마비를 일으킬 것 같다”고 했다. 15번 홀에서 또 물 앞에 있는 핀을 공략하다가 더블보기를 했다. 그러나 이후 문제 없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