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28일 카카오뱅크는 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한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 서울지점이 대표 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돕고 있다.
신주발행물량은 6545만주다. 여기에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4억965만237주와 합치면 상장주식주는 4억7510만주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 수준이다.
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조1598억~2조5525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7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 마감일은 7월 21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해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개설고객 100만명을 확보했다. 이후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해 올해 5월 말 총고객 수는 1653만명을 넘어섰다.
이미 2019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기존 모든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나아가 카카오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신주 발행 자금을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 적정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수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