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끄기’의 대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토트넘 프리시즌 동안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새로운 감독을 찾지 못한 토트넘에서 또 다시 메이슨 코치에 지휘봉을 넘긴 상황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한국시간) 메이슨 코치가 또다시 감독대행 자리에 서면서 토트넘은 혼란스러운 반면, 메이슨 코치의 감독 미래는 더 밝아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수많은 감독이 이름을 오르내렸지만 아직도 감독 적임자를 찾지 못한 토트넘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 동안 임시 감독으로 메이슨 코치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지난 조세 무리뉴 경질 직후와 같은 상황이다.
지난 4월 19일, 조세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과의 불화, 토트넘 부진 등의 이유로 구단에서 경질됐다. 그는 그 후 곧바로 AS로마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토트넘은 급하게 감독을 경질하며 공석이 된 감독석에 알맞은 인물을 찾지 못했고, 결국 구단 선수 출신의 젊은 메이슨 코치에 지휘봉을 안겼다.
매체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메이슨 코치가 토트넘에서 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2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압박감이 심하던 감독 역할을 감당해냈으며, 선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또 당시 유럽 슈퍼리그(ESL) 가입에 관한 팬들의 항의와 토트넘 주력 선수인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의 이적 등 시끄러운 일이 많았는데 경기 외의 어려운 주제에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매체는 그렇기에 토트넘의 상황은 혼란스럽고, 제대로 된 감독을 찾지 못한 우려의 시기이지만, 메이슨 코치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슨 코치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번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훈련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토트넘을 지휘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직 후보에 율리안 나겔스만(RB 라이프치히), 로베르토 마르티네즈(벨기에 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등 수많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폰세카 감독과는 구두 합의까지 완료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최근엔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노렸지만 공개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