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이틀 연속 홈런으로 다시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바로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에인절스는 6회까지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8회 초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결승 2타점 2루타를 쳐 5-3으로 승리했다.
1회 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 양키스 선발 마이클 킹이 던진 80.3마일(약 129.2㎞) 커브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 홈런(시즌 26호)을 쏘아 올렸다. 몸쪽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너를 찌르는 제구된 공이었지만 오타니의 방망이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다시 한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전날 탬파베이전에서 25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로 기어이 게레로와 나란히 섰다.
한편 이날 기록한 홈런은 오타니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10타석만에 기록한 오타니의 첫 안타가 됐다. 오타니는 2018년 MLB 데뷔 이후 양키스에서 9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으나 4년 차에서야 양키 스타디움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는 시즌 38승 40패(승률 0.487)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한발 가까이 다가갔다. 지구 선두 휴스턴과는 10경기 차, 지구 3위 시애틀과는 2.5경기 차이가 나는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4위다.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오클랜드와 8경기 차이를 좁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