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폴 조지(31)가 해냈다. 플레이오프 역대급 활약을 보여줬다.
클리퍼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5차전에서 116-10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창단 51년 만에 진출한 콘퍼런스 결승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던 클리퍼스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클리퍼스는 5차전 센터 이비카 주바치가 결장을 알렸고 이에 따른 고전이 예상됐다. 이미 클리퍼스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와 빅맨 서지 이바카 없이 플레이오프를 진행 중이었다.
레너드는 지난 15일 2라운드 4차전 도중 입은 무릎 부상 이후 단 한 번의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자세한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레너드는 이날 역시 결장했다. 이바카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경기만을 소화한 채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클리퍼스에게는 'Playoff P' 조지가 있었다. 조지는 4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75.0%(15/20), 3점슛 성공률 50.0%(3/6), 자유투 성공률 100.0%(8/8)로 최상의 경기를 보여줬다.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물론 역사를 썼다.
NBA에 따르면 조지는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40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야투 성공률 75%이상, 3점슛 성공률 50% 이상, 그리고 자유투 성공률 100%를 기록한 첫번째 선수다.
클리퍼스 구단의 역사도 새로 썼다. 그는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최소 4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모두 넘어선 첫 선수다.
전설들의 기록에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지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뛴 18경기에서 모두 최소 20득점을 달성했다. ESPN 스탯&정보에 따르면 이는 역대 4번째 기록이다. 플레이오프 역사에서 첫 경기를 시작점으로 18경기 연속 최소 20득점을 올린 선수는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케빈 듀란트밖에 없었다.